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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4000명 확진이라더니 어느새 8000명 확진이라더니 어느새 10000명 확진이라는 놀라운 신종플루.
진짜 그런거야? 총 규모도 아니고 하루평균이라니, 대단한 전염력이다; 덕분에 평소 허약한 면역력을 자랑하는 피비씨도 안 걸리고 넘어갈수 없지, 집에만 처박혀 있으니 신종플루는 커녕 감기조차 걸릴 리가 없는 환경이었는데, 걸릴 녀석은 어떻게든 걸린다고 스트레스의 끝을 잡으며 추운 가을밤 공원에 나가 하염없이 호수를 바라보는 청승을 떨어대어서 냉큼 신종플루바이러스를 줏어오고 말았다. 진단기준이 37.8도인데, 고열은 아니고 그 언저리에서 아둥바둥하길래 보통감기약으로 며칠 버텼는데 도무지 내려가질 않아서 병원에 갔다.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아; 꿋꿋이 기다리다보니 한시간만에 내이름을 불러준다. 들어가기 전에 '지금 저 의사는 사람들이 무지 많이와서 짜증이 이빠이 났겠지? 그럼 내가 어버버 거리면 대충 묻고 나를 쫓아낼지도 몰라, 그러니까 들어가자마자 재빠르고 간단하고 정확하게 내 증상을 모조리 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디가 아프신가요? 열나고, 기침하고, 목붓고, 코막히고, 머리가 많이 아파요. (또박또박 빠르고 정확하게)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달리 의사는 친절했다. -_- 잔뜩 텐션올리고 갔는데 말이지. 게다가 젊고, 잘생기진 않았지만 인상이 좋고, 착하고 온화한 느낌이었단 말이지. 말하는 것도 상냥하고, 내가 찡그리며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재차 말했을 때 같이 마음아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많이 아프시냐고 물었다. (///) 며칠 앓고 간 거긴 하지만 타미플루를 냅다 집어먹기는 나도 쫌 그래서 하루만 더 경과를 보고 열이 내리지 않으면 그 문제의 약을 타가기로 했다. 사실 거기가 내과가 아니고 이비인후과라 다음날 거길 갈까 내과를 갈까 고민했는데 의사가 훈훈해서(..) 그냥 가던데 갔다. 30일에 약을 타왔는데, 마침 그날부터 동네약국에서 타미플루를 탈 수 있게 되었다더라. 우리동네 ㅂ약국에 배정된 50인분의 타미플루 중에 한통을 내가 타왔다. 아침일찍 갔으니 어쩜 1등인지도(후후) 확진검사는 비용도 많이 들뿐더러, 아파죽겠는데 그 결과 나오는데만도 2,3일 걸린다더라. 그래서 안했다. 타미플루를 받아 집에 왔을 때는 진짜 머리 속에서 종을 치는 듯해서 뇌에 문제 생기는거 아니냐 ㄷㄷㄷ했는데 약먹고 쓰러지듯 자고 일어나니 열도 내리고 그때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서 투약 이틀만에 완쾌하고, 그래도 5일치 다 먹어야 한다길래 이제 거의 다 먹었다. 아직 죽을 때가 아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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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R emo아닙니다.
by 저기요... at 13:33 언젠가 그 책 또는 다른 .. by 치즈피비 at 10/14 4층 시계의 수호자, 우.. by 치즈피비 at 10/14 아.. 철아.. ㅋㅋㅋㅋㅋ.. by 치즈피비 at 10/05 언니 안뇽 수면상태 철이.. by 철이 at 10/05 음, 글쎄. 내게 있어 '.. by 치즈피비 at 10/04 그러게요 ㅎㅎ 정말 따로.. by 치즈피비 at 10/03 머리랑 마음이랑 두 손 마.. by SAX_KIM at 10/03 ㅋㅋㅋ 귀엽다 난는 초.. by ㅍㅍ at 09/22 6년 남았다 ^^ 아 기.. by 치즈피비 at 09/20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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